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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 5. 14:18

보이런던... 이렇게 쓰니 소위 말하는 '간지'가 살질 않는군요. BOY LONDON 이라는 브랜드 기억하시나요?

제가 고등학생때 그러니깐 서태지와 아이들이 한참 '컴백홈'으로 주가를 드높이고 있을무렵, 이주노씨가 입고 나와서 한때 대세를 탔던 브랜드입니다. 그당시 좀 먹어줬다 하는 브랜드를 기억해 보자면, 보이런던,안전지대,292513=스톰,닉스,야,쿨독,VOV,롤롤 등등이 있겠네요. 이 당시  여학생들의 필독서였던 씬디 더 퍼키, 에꼴 등등 각종 패션 잡지들을 상당히 탐독했던 애독자로서, 여러 브랜드 들이 주마등 처럼 머리를 스치고 가는군요.

아무튼 제가 학생때부터 지금까지, 이상하게 옷같은 경우 특정 브랜드에 대한 집착;;;이 굉장히 강한 편이라, 유달리 스톰과 보이런던 옷에 집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그  비싸다는 보이런던 청바지를 결국엔 사 입었는데요, 그당시 제 기억으로 보이런던 청바지가 10만8천원 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이게 거의 10여년전 이니, 이당시 물가 생각해 보면 정말 청바지가 미치도록 비쌌던거죠.

이 당시, 청바지 허리 뒷춤에 붙어 있는 보이런던 금장 로고를 보며 얼마나 흐믓해 했던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지폭풍 보이런던 로고


 
그랬던 보이런던이...

언젠가 부터 스톰,닉스 등과 YAH 등등의 브랜드와 함께 쇠락의 길을 걷더니만, 결국 막장에 다달았는지 지마켓,옥션 등에서 완전 싸구려 옷들에 보이런던,스톰 등의 상표를 붙여서 나오더군요. 9800원짜리 보이런던 청바지,5700원짜리 보이런던 쓰레빠,9천9백원짜리 스톰 반바지 등등 처럼 말이죠. 보이런던 브랜드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업체가 도산하면서 브랜드만 다른 곳에 싸게 넘겼던것 같습니다.

이 당시만 해도 그냥 '아~내가 한때 그렇게도 환장했던 보이런던도 이제 정말 막장이구나...'하고 아쉬워하며, 옛 추억에 잠겼었는데, 오늘 이걸 보니 정말 눈물나네요.

자 한번 보시죠! 보이런던의 2006년 새로운 야심작 입니다!!!

보이런던의 새로운 야심작 보기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른 그 무엇보다도, 저의 안구를 습기차게 하는건...'보이런던' 로고 바로 옆에 붉은색 궁서체로 쓰여진 '황토 활성탄 옥메트' 라는 글귀 입니다. 최고급 자갸드 황토 금매트 원단을 사용하여 더욱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 했다는 군요.

보이런던이여 안녕!
너화 함께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