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곳은 강남역에 위치한 일본식 라멘 전문점 '유메야' 입니다. 제가 냉면을 비롯한 각종 국수 및 면류라면 사족을 못쓰긴 합니다만, 냉면 잘하는집만 빠삭하지 사실 이런 일본식 라멘에 대해서는 그다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던 차에 후배가 마침 강남역에 맛있는 라멘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을 해 보았습니다.


일단 전 이런식의 정통 일본 라멘집에 가면 늘 '소유 라멘'을 먼저 시켜먹어보는데요, 소유 라멘이야 말로 가장 기본적인 라멘 인지라, 일단 소유라멘을 먹어보면 그 집의 대략적인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육수는 진하게 우려 내었는지, 간장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지나치게 짜지는 않은지, 면은 적당히 입안에서 질감이 느껴지는지, 챠슈는 고기 안에 부드럽게 양념이 베어들었는지 등등 소유라멘이 가장 기본적인 라멘중 하나이지만 그 만큼 맛을 제대로 내기가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날도 역시 전 소유라멘을 시켜서 먹어 보았는데요. 저의 과도한 기대에 비하자면 살짝 부족한 맛인것 같지만, 이 정도면 꽤나 괜찮은 맛이라고 할 수 있을듯 합니다. (라고 말은 합니다만, 국물 한방울 까지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뭐 굉장하다! 라는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이 정도 수준이라면 확실히 국내에서 먹어본 라멘집들 중에서는 상위권에 속하지 않을까 싶어요.

국물은 약간 짠 감이 없지 않아 있는듯 합니다만, 일본 현지에서 먹는 일식에 비해 한국에서 먹는 일식이 약간은 더 짠 경향 (아무래도 일본인들의 입맞에 맞춰진 음식들은 한국 사람들에게는 약간 싱겁게 느껴지죠)을 감안해 보자면 그다지 감점의 요인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차슈의 경우 3장이 들어 있는데, (챠슈라멘의 경우 8장이 들어간다네요) 고기도 적당히 숙성되어서 맛이 제법 괜찮더라구요.

근데 저는 소유라멘을 시켰고, 동행한 후배는 카츠돈(돈가스 덮밥)을 주문했는데요. 소유라멘의 맛에 비해 카츠돈은 그다지 맛이 별로 였습니다. 일단 튀김옷 자체가 그다지 바삭거리지가 않았고, 튀김기름도 제법 오래된 것을 쓴것 같아서 좀 실망스럽더라구요. 아마도 이곳이 '라멘 전문점'을 표방한 곳이니 만큼, 가급적이면 라멘 종류를 주문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강남역 이라는곳이, 식당은 많이 있는데 의외로 먹을만한 곳이 잘 없죠. 이정도라면 일부러 찾아가서 먹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강남역에 볼일이 있으신 경우 한번 들리셔서 먹어볼만한 것 같네요.


가격,위치 정보